모의투자로 배우는 투자 원칙 7가지
좋은 종목을 고르는 눈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돈을 지키는 습관입니다. 이 글은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들이 공통으로 지키는 원칙 일곱 가지를 숫자 예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. 각 장 끝의 게임에서 연습하기를 따라 하면 실제 돈을 잃지 않고 원칙을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.
글에 나오는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,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법을 권유하지 않습니다.
1. 잃은 만큼 벌면 본전이 아니다
100만원이 10% 떨어지면 90만원이 됩니다. 여기서 다시 10% 오르면 99만원, 본전이 아닙니다. 줄어든 돈을 기준으로 다시 올라야 하기 때문에, 손실이 클수록 되찾는 데 필요한 수익률은 훨씬 빠르게 커집니다.
| 손실 | 본전까지 필요한 수익률 |
|---|---|
| -10% | +11.1% |
| -20% | +25.0% |
| -30% | +42.9% |
| -50% | +100.0% |
| -70% | +233.3% |
-10%는 금방 되찾을 수 있지만 -50%는 돈을 두 배로 불려야 본전입니다. 그래서 큰 수익을 노리는 것보다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먼저입니다.
게임에서 연습하기
내 자산 화면에서 보유 종목의 손익률을 매일 확인하고, -10%를 넘긴 종목이 있으면 "지금 처음 산다면 이 가격에 살까?"를 스스로 물어보세요. 아니라면 정리할 때입니다.
2. 한 종목에 얼마나 넣을까
"얼마나 벌 수 있을까"보다 "틀리면 얼마를 잃을까"로 금액을 정하면 한 번의 실수로 크게 무너지지 않습니다. 계산은 간단합니다.
매수 금액 = 이번에 잃어도 되는 금액 ÷ 손절 폭
예를 들어 전체 자산 1,000만원 중 한 번의 매매로는 2%인 20만원까지만 잃기로 하고, 산 가격에서 8% 떨어지면 팔기로 정했다면 20만원 ÷ 8% = 250만원어치를 사면 됩니다. 예상이 틀려 손절해도 잃는 돈은 20만원이고, 이런 실수를 열 번 연속으로 해도 자산의 대부분이 남아 있습니다.
- 손절 폭을 넓게 잡을수록 살 수 있는 금액은 작아집니다. 변동이 큰 종목일수록 조금만 사게 되는 셈입니다.
- "잃어도 되는 금액"은 처음에는 자산의 1~2% 정도로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.
게임에서 연습하기
주문하기 전에 손절 가격을 먼저 정하고 위 식으로 금액을 계산한 뒤, 주문 칸에 그 금액에 맞는 수량을 넣어 보세요. 몇 주만 해 봐도 "몰빵"할 때보다 수익률의 출렁임이 훨씬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.
3. 승률보다 손익비
자주 맞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. 맞혔을 때 얼마를 벌고, 틀렸을 때 얼마를 잃는지의 비율, 즉 손익비가 더 중요합니다. 열 번 매매한 두 사람을 비교해 보겠습니다.
| A: 조금 벌고 크게 잃기 | B: 크게 벌고 조금 잃기 | |
|---|---|---|
| 승률 | 60% (6번 성공) | 40% (4번 성공) |
| 성공할 때 | +3% | +9% |
| 실패할 때 | -6% | -3% |
| 열 번 합계 | 6×3 − 4×6 = -6% | 4×9 − 6×3 = +18% |
A는 열 번 중 여섯 번을 맞혔지만 돈을 잃었고, B는 여섯 번이나 틀렸는데도 돈을 벌었습니다. 수익은 조금만 나도 서둘러 팔고, 손실은 "언젠가 돌아오겠지" 하며 버티는 습관이 A를 만듭니다.
게임에서 연습하기
매수할 때 목표가와 손절가를 함께 정하고, 목표 수익이 손절 폭의 두 배 이상인 자리에서만 사 보세요. 예를 들어 손절이 -4%라면 +8% 이상 오를 여지가 보일 때만 들어가는 식입니다.
4. 물타기는 계획이 있을 때만
가격이 떨어질 때 더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는 마음은 편하게 해 주지만, 하락이 계속되면 손실을 키웁니다.
| 상황 | 보유 | 평균 단가 | 주가 6,000원일 때 손익 |
|---|---|---|---|
| 10,000원에 100주 매수 | 100주 | 10,000원 | - |
| 8,000원에 100주 물타기 | 200주 | 9,000원 | -60만원 (-33%) |
| 대신 -8%(9,200원)에서 손절했다면 | 0주 | - | -8만원 |
물타기를 하는 순간 투자금이 두 배가 되어, 같은 하락에도 잃는 돈이 훨씬 커집니다. 처음 판단이 틀렸다는 신호를 "더 싸게 살 기회"로 바꿔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 가장 위험합니다.
- 추가 매수는 처음부터 계획한 경우(예: "두 번에 나눠 사겠다")에만 하세요.
- 하락 추세가 멈추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뒤에 사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. 추세 보는 법은 차트 강좌를 참고하세요.
게임에서 연습하기
떨어진 종목을 더 사고 싶어질 때, 그 종목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지금 차트를 보고 살지 생각해 보세요. 내 자산 화면의 평단가와 평가손익이 물타기 전후로 어떻게 바뀌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.
5. 수수료는 조용히 쌓인다
슈퍼 개미대전의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0.1%로 아주 작아 보입니다. 하지만 사고팔 때 각각 붙기 때문에 한 번 왕복하면 0.2%이고, 자주 매매하면 금방 커집니다. 1,000만원을 매번 전부 사고판다고 해 보겠습니다.
| 하루 왕복 횟수 | 하루 수수료 | 5일 동안 |
|---|---|---|
| 1번 | 0.2% (2만원) | 약 1% |
| 5번 | 1% (10만원) | 약 5% |
| 10번 | 2% (20만원) | 약 10% |
하루 열 번씩 사고팔면 가격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닷새 만에 10% 가까이 잃습니다. 실제 증권사에서는 세금까지 더해져 차이가 더 큽니다. 0.5% 오르면 팔고 0.5% 내리면 다시 사는 식의 잦은 매매가 대부분 손해로 끝나는 이유입니다.
게임에서 연습하기
주문 칸과 확인창에 표시되는 수수료를 매번 확인하고, 주말에 내 자산 화면의 체결 내역을 보며 한 주 동안 낸 수수료를 더해 보세요. 생각보다 큰 숫자에 놀랄 수 있습니다.
6. 코인은 금액을 줄여서
코인은 하루에도 수십 %씩 움직일 수 있습니다. 같은 금액을 넣으면 주식보다 훨씬 큰 손익이 나기 때문에, 움직임이 큰 만큼 금액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.
| 하루 평균 움직임 | 투자 금액 | 하루 손익 폭 | |
|---|---|---|---|
| 주식 | 약 3% | 300만원 | 약 ±9만원 |
| 코인 | 약 15% | 60만원 | 약 ±9만원 |
코인에 주식의 5분의 1만 넣어도 하루에 오가는 돈은 비슷합니다. 반대로 코인에 주식과 같은 300만원을 넣으면 하루 만에 45만원이 오갈 수 있습니다.
게임에서 연습하기
전체 자산 중 코인 비중을 정해 두고(예: 20% 이하) 지켜 보세요. 주간 랭킹 막판에 역전을 노릴 때 코인 비중을 늘리는 것은 하나의 전략이지만, 그 결과가 수익률에 얼마나 크게 반영되는지도 함께 기록해 두세요.
7. 매매일지를 쓰자
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록입니다. 매매할 때마다 다섯 칸만 채워 두면, 한 달 뒤 내가 어떤 상황에서 돈을 벌고 잃는지 보입니다.
| 무엇을 | 왜 | 목표가 / 손절가 | 결과 | 배운 점 |
|---|---|---|---|---|
| 한빛반도체 30주 매수 (68,000원) | 반도체 업종 호재 뉴스, 일봉 정배열, 지지선 근처 | 75,000원 / 64,000원 | 74,200원에 매도 +9.1% | 목표 직전에 팔았다. 목표가를 지키는 연습 필요 |
| 김치코인 5,000개 매수 (15원) | 토론방 분위기를 보고 급하게 | 정하지 않음 | 11원에 매도 -26.7% | 이유 없는 매수, 손절가 없음. 다시는 하지 말 것 |
표를 쭉 보면 "정하지 않음"이나 "급하게"가 들어간 매매의 결과가 대체로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. 그 깨달음이 바로 일지를 쓰는 이유입니다.
게임에서 연습하기
메모 앱이나 종이에 일주일만 일지를 써 보세요. 주간 랭킹이 마감되면 일지와 체결 내역을 나란히 놓고, 잘한 매매와 못한 매매를 하나씩 골라 이유를 적어 보세요.
정리
-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큰 수익보다 먼저
- 틀렸을 때 잃을 금액부터 정하고 매수 금액 계산
- 목표 수익이 손절 폭의 두 배 이상인 자리에서만
- 물타기는 미리 계획한 경우에만
- 잦은 매매는 수수료로 진다
- 코인은 움직임이 큰 만큼 금액을 작게
- 모든 매매를 기록하고 돌아보기
이 글은 투자 원칙의 일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교육용 자료이며,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법을 권유하지 않습니다. 예시 속 종목과 가격은 슈퍼 개미대전의 가상 종목입니다. 실제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